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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나의 독서 리뷰

2월 독서_ [슬기로운 언어생활]독후감 (1)

 

2월 독서 첫 번째, '슬기로운 언어생활' - 김윤나 지음

 

 

 


노란색의 책이 예뻐서 맘에 들기도 했고,

요즘 회사 스트레스로 ... 언어가 점점 거칠어지는거 같아서.... ㅋㅋㅋㅋ

책 제목처럼 슬기로운 언어생활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구입을 하게 되었다.

 

책을 읽고 난 후의 전체적인 소감

요즘 인기있는 많은 .... 에세이? 자기계발서와 같은 형식이어서.... 솔직히 실망했다.

 

작가가 직접 겪었던 일 혹은 주변에서 많이 봐왔던 상황들을 예로 들며 슬기로운 언어생활을 위해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지,

혹은 어떻게 생각하는게 좋은지 등등에 대해 쓰여있는 형식인데...

 

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형식의 책이 아니었고.

이미 다 아는 것들이 대부분이었고..

 

물론 알지만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것들이지만....

 

아무튼 책을 끝까지 다 읽기가 어려워서 중간중간 멈췄다 생각나면 다시 읽는 식으로 끝낼 수 있었다.

(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아서 읽기 어려웠음...)

 

진짜 "와! 이 책을 읽고 정말 내 언어생활을 좀 고치고 싶어!"라는 생각을 가지고는

이 책을 읽는다면 저처럼 백퍼 실망할거 같다.

 


 

 

 

맘에 든 구절 1

: "잘한 것이 없는데 어떻게 칭찬합니까?"

 

잘한 것이 있을 때 도닥여주는 것을 '칭찬'이라고 한다.

그러나 문제는 잘한 것이 없을 때, 생각보다 결과가 좋지 않을 때다.

그럴수록 그동안의 수고에 대한 격려가 필요한데,

이 때 예를들어 '끈기 있게 마무리 했군, 수고했어' , '다른 부서의 협조를 끌어낸 리더십이 좋았어' 등 ...

상대방의 강점 등을 짚어주면 서로 만족할 수 있는 격려가 되는 것이다.

 

(출처 : 도서 '슬기로운 언어생활' 中 )


책 속 내용대로, 잘한 것에 대해 칭찬하는건 어렵지 않다.

 

 

그렇지만 잘한 것이 없을때, 또는 격려가 필요할 때 나는 저렇게 할 수 있었는가? 생각해보니 대답은 '아니다' 였다.

 

앞으로는, 상대방이 가진 강점을 찾아내고 세세하게 칭찬 or 격려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
 

노력해보자!

 

 


 

맘에 든 구절 2

: 칭찬의 역효과 - 한 사람 기 살리겠다고 다른 사람 기 죽이면 안된다고!!!!!!!!!!

 

 "김 과장 보란 말이야. 일은 이렇게 해야지. 다들 보고 배우라고!"

 "형 하는 것 좀 보란 말이야. 누굴 닮아 그러니!"

한 사람 살리려다가 나머지를 잃을 수 있어요.

보고 배우라는 마음이셨다면 그냥 두세요.

좋아 보이면 말 안 해도 알아서 따라 합니다.

 

(출처 : 도서 '슬기로운 언어생활' 中 )


아주 아주 아주 공감된 부분!!!

 

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게 된 몇 안되는 부분 중 한 부분이었다.

 

집에서든, 회사에서든 비교하는 말은 살면서 많이 들어왔고

나한테 하는 말이든 다른 사람한테 하는 말이든 기분이 좋지 않기는 똑같았다.

 

반대로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'잘못된 칭찬'을 한 적이 있지 않을까?

하고 생각해보니 ....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다.

 

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을 깎아내린 적은 없는지...

 

조심하자...!

 

 


 

 가장 기억에 남는 주제

: 이유 없이 불편한 사람

평소에 왠지 불편했던 한 사람.

두고두고 내 마음을 찜찜하게 하는 누군가를 그려보세요.

그 사람의 무엇이 당신을 자연스럽지 못하게 하나요?

 

정신분석에서는 당신과 그림 속 인물이 닮았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.

거울로도 잘 안보이는 자신의 모습을 타인에게 비추기 때문에 마음이 불편해지는 거라고 말이죠.

 

(출처 : 도서 '슬기로운 언어생활' 中 )


가장 기억에 남는 주제였다.

이유 없이 불편한 사람 너무 많지! 하면서 읽었는데....

 

나랑 닮아서 불편해 질수 있다니.... 피하지 말고 내 어두움과 마주하라는 뜻이라니...!?

 

 

책을 덮고 종이에 진짜 내가 이유 없이 불편해 하는 사람이 누구였는지 적어보았고

곰곰이  생각해보니 ... 어떤 뜻인지 알 것도 같았다.

 

내가 왜 그사람을 불편해하는지 생각해보니,

그게 내가 내 모습에서 고치고 싶어하는 점이랑 비슷했다. (물론 다는 아니지만)

 

내 스스로를 객관화하는 과정은 취업할 때 질리도록 하고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서,

너무 하고 싶지 않았지만 도움이 많이 되었다.

 

결국은 반성...!

 


 

 

이 책을 읽고 ... 이렇게 독후감을 쓰다 보니..

독후감이라고 말하기는 뭣한 그냥 내 생각이지만...!

 

나름대로 이 책을 읽고 반성하게 된 점도 많고 배울 점도 많았던거 같기도 하다...!

 

그렇지만... 굳이 읽어보라고 주변에 추천은 안할거 같다... ㅎㅎ